보도자료[논평] 의정부시는 탄소중립 역행하는 BRT 폐쇄 취소하라!

경기중북부환경운동연합
발행일 2024-09-25 조회수 41
보도자료

의정부시 BRT 폐쇄는 대중교통 이용 고사정책이다.

기후위기시대 탄소배출 확대 정책 취소하라!

 

○ 의정부시는 7년간 운영하던 의정부BRT(간선급행버스체계)를 내년 2월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차선변경으로 인한 위험성, 자가용 승용차량에 비해 낮은 차선 이용 등으로 효율이 없어 우선 폐쇄하고 이후 8.6Km 전 구간 개통 후 이용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 그러나 전 구간 공사 및 재개 시기는 계획이 없다고 한다. 사실상 BRT를 영구 폐지하는 조치이다. 이렇게 내년 2월 BRT가 폐쇄되면 현재 버스전용차로도 버스 전용 고가도 모두 승용차가 점령하고 버스는 3차선을 달리며 다른 차량과 경쟁하며 운행하여한다. 그 버스안에서는 출퇴근 시간 적정 승객의 130%가 넘는 혼잡도에 자동차전용도로를 입석으로 타고 가야한다. 이런 낮은 서비스에 이용객은 점점 줄어들 것이다. 이용객이 줄어든 후에 다시 버스전용차선을 만드는 것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 무작정 도로를 넓히고 자가용 승용차의 편리를 보장할수록 승용차량은 증가하고 다시 길은 막힌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연구에 의하면 2017년 기준 교통혼잡으로 인한 비용이 연간 22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 자가용 승용차 운전자들은 좁고 막히는 길에 일반차로를 없애고 BRT를 운영하는 것에 불만이 많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한 개 차선을 더 이용하게 되어 자가용 승용차가 얻는 것은 시속 5Km 남짓의 증가로 해당 구간을 2분여 정도 빨리 지나가는 정도라고 의정부시는 밝히고 있다.

 

○ 한국교통연구원의 조사에 의하면 승용차량의 77.7%가 1인 승차 차량이며 차량 1대의 평균 승차자는 1.26명이라고 한다. 70kg의 사람 1.26명이면 약 88kg 정도다. 평균 88Kg 사람들을 나르기 위한 차량은 900kg(경차)부터 2,000kg(대형차) 이상이다. 사람이 이동하기 위해 그 최소 10배에서 20배 이상의 무게를 가진 쇳덩이를 움직이는 것이다. 한사람이 1Km를 이동하는데 자가용은 210g의 탄소를 배출한다고 한다. 그러나 버스는 1/8인 27g만 배출한다.

 

○ 지금은 기후위기 시대다.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여 탄소중립을 이루어야 한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현재의 자가용 수요를 대중교통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한 핵심 중 하나다. BRT는 기후위기 시대를 이겨나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적정 탑승 인원을 훌쩍 넘겨버리는 혼잡도, 과속 난폭운전 등 나쁜 승차감과 대중교통이기에 가지는 낮은 서비스 등의 한계로 자가용 이용자들을 버스로 전환하는데 크게 성공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버스 증차, 중앙전용차선제 등을 위시로 한 BRT확대, 대중교통 전용지구, 주차로부터의 편리함 등 승용차와는 차별된 대중교통의 질과 서비스를 확대하고 널리 알리는 것이 대중교통으로 전환을 이룰 수 있는 길이다.

 

○ 의정부시에서 BRT를 폐쇄하기로 결정한 이유들은 버스 증차, 버스 전용 진입 신호 도입 등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면 해결 할 수 있다. 그 한 예로 흔히들 빨간 버스로 불리는 경기도 공공버스를 볼 수 있다. 빠른 배차, 입석금지, 비교적 좋은 승차감과 운수 노동자들에 대한 친절 교육 등으로 자가용 승용차 수요를 대체하고 있다.

 

○ 의정부시는 탄소중립에 역행하는 BRT 폐쇄 정책을 취소하고 현재의 문제점을 해결할 방안을 고민해야한다. 한번 취소된 버스전용차선을 다시 지정하는 것은 처음 지정하는 것보다 훨씬 힘들 것이다. 현재 구간을 운영하며 기존에 계획되었던 8.6Km 전구간에 대한 건설을 국토부에 적극 주장하여야한다.

 

2024년 9월 25일

경기중북부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박규식, 박혜옥

Attachments

Comment (0)